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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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친정
김민정
2009.05.08
조회 44
오늘 어버이날인데 제가 시간이 안되어서 미리 시댁과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친정에 갔었는데요.
어버이날 선물로 뭘 해드릴까하다가 일단 가서 엄마한테 뭐 필요한거 없으시냐고 물어봤습니다.
엄마는 아유..됐어..괜찮아..필요한거 없으니까 신경쓰지말고 너 쓸돈도 없을텐데 그돈으로 맛있는거라도 하나 더 사먹어..그러시더라고요
문득 화장대를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올뻔했습니다
스킨과 로션이 다 떨어져서 샘플을 쓰고 계시는거였습니다.
립스틱도 없어서 제가 전에 쓰던 립글로즈가 있는데 그걸 요즘 바르고 다니시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시댁가기전 엄마께 돈을 조금 드리고 나왔습니다.
화장품과 립스틱 꼭 사시라고..
엄마는 됐다고 안받는다고 하시는데 제가 화장대에 두고 도망나오듯이 뛰어나왔습니다.
그리고 시댁으로 갔죠..어제말이에요.
가기전 카네이션 바구니와 과일을 샀습니다.
생각해보니 저희 엄마한테는 카네이션을 한송이도 못사드렸더라고요
무심한 딸이죠...
결혼하면 딸은 출가외인이라더니..시댁갈때만 신경을 더 쓰는거같아 엄마한테 괜시리 죄송했습니다.
결혼하면 더 잘해드려야지했는데 확실히 시댁에 더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오빠가 있지만 일하느라 바빠서 저녁늦게 들어옵니다. 웬지 오늘 쓸쓸하게 보내실 엄마를 생각하니 지금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거같네요..이따 전화한번 드려봐야겠어요
안그래도 오늘 낮에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었거든요
집에 갔으면 잘 갔다고 전화를 해야지...걱정돼게 전화도 안하냐고요
제가 물었죠...립스틱이랑 화장품 샀냐고..
엄마가 그러시네요.."안샀어...전기세냈지"..
"왜 안샀어? 엄마는....내일이나 내일모레 갈수있으면 내가 갈때 사가지고갈게.."
"아휴..됐어...나중에 사면돼..지금 쓸거많어.."
"많긴 뭐가 많어?? 좀 좋은것좀 써..그게 뭐야,..샘플들만 있고."
내일이나 내일모레 다시 또 갈건데 그때는 제가 꼭 사가지고 가야겠어요. 갈때마다 거의 샘플들만 나뒹구는 화장대에 이번에는 큼지막하고 이쁜 화장품을 사서 올려놔야지..그래야 제 마음이 편해질거같아요
오늘 낮에 장보러 마트에 갔다가 엄마생각나서 엄마가 좋아하시는 고구마도 사왔습니다. 친정갈때 가지고 가려고요...마침 찰옥수수도 생겨서 같이 챙겨가야겠어요~ 다 엄마가 좋아하시는 것들이거든요.
고구마랑 옥수수보니까 엄마생각이 더 많이 나네요..

저희 엄마가 좋아하시는 노래가 있습니다.
안치환 "내가 만일" 이곡좀 들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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