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서 조금 멀어질 무렵에 꿈과 음악사이를 들으면서 잘 준비를 했던 것 같은데, 영국 낯선 땅에서 쨍쨍한 햇살과 함께 들어온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20kg가 넘는 캐리어..짐부치는 돈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앞뒤로 악착같이 맸던 가방..
정말 땅으로 꺼질 것 같이 무거웠던 짐들을 끌고 한국 땅을 떠나올 때는 꿈음도 1년동안 안녕일줄 알았는데 레인보우가 있으니 꿈음도 여간해서는 안듣기도 쉽지 않겠더라구요. 1년째 밝은 낮에 꿈음을 들어온 저를 보면요.
1년 동안 부족한 영어실력과 단지 과감할 뿐이었던 용기만으로 영국에서 그것도 학교를 다니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친구에게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때는 내가 너무도 잘 하고 있는 양 씩씩하게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지만, 사실은 서툰 영어에 서러운 날이 많았고
팀 프로젝트가 있는 날이면 뭐라도 핑계를 대고 빠져버리고 싶기도 했었어요. 출국하는 날 만땅으로 챙겨왔던 용기, 에너지가 모두 다 소진해버린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때 겪었던 어려움도 그리 힘든 어려움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부족했던 영어실력, 성적도 많이 늘었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얼 더 잘하는지를 더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기본바탕이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이곳에서 먼저 할일은 무엇이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이었으니까요.
처음에는 1년이 도대체 언제갈까..막막했었는데 가는 날이 다가오니 조금은 아쉽기까지 하네요. 그동안 이미 이곳 환경에 익숙해져버렸는데 한국에 도착하면 어떻게 느껴질지도 궁금하고요. 꿈음은.. 아무래도 밤에 들었던 게 좋겠죠?^^ 여기 시간으로 낮 2시부터 4시까지가 꿈음이 나오는 시간인데요. 낮에 들으면 햇살만 빼고 갑자기 밤이 온듯한..기분이 들어서 이상하더라고요. 곧 자야할 것 같기도 하고. 하하
밝은 때 꿈음을 듣는 저를 위해 활기찬 음악 하나 들려주시지 않겠어요? 이지형의 빰빰빰이 생각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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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 음악 사이에
최고와
2009.05.13
조회 4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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