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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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택시, 그리고 나
김민정
2009.05.16
조회 48
예전에 회사다닐때 회식같은걸 참 많이했었습니다.
특히나 저희 회사는 다들 어찌나 주당들이신지..
한번 마실때마다 아주 끝을 봅니다.
여러사람이 다들 모인자리라 한사람씩 폭탄주를 제조한다면 기본이 6,7잔은 넘죠..휴..그때는 나이도 어린지라 깡으로 마셨던거같아요
빼기도 뭐하고..다들 한창 분위기 업되있는터라 혼자만 빠질수도 없어서 그래! 즐기자~~ 이러고서 막 마셨더니만..역시 뒤끝은 좋치가않죠
회식끝나고 집에가면 보통 새벽1시나 2시입니다.
택시를 붙잡고 물어보죠..저희동네까지 가는데 얼마냐고요.
일부러 많이 부르는 아저씨들이 계세요. 뻔히 자주타봐서 얼마정도면 가는지 잘 알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러죠..너무 비싸다고 ..다른때도 타고 가봤는데 왜이렇게 비싸냐고...그러면 그아저씨는 다시 가격을 내리십니다. 얼마에 갔냐고..그래서 저도 적당한 가격을 부르죠..
흥정이 다 되고나면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며 차창밖만 멍하니 바라봅니다.
술이란게 그날그날 취한정도가 틀린거같아요
어쩔때는 완전 취해서 집에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는데..아침에 일어나보면 어느샌가 제방침대에 누워있지뭐에요 .
그러던 어느날 회식이 끝나고 집에 가는데 그날은 너무나 거나하게 취해서 중간에 필름이 끊기고 말았어요.
지갑에 분명 7만원이 있었는데 어떻게 된건지 다음날 아침에 눈뜨니까 정말 거짓말안하고 한푼도 없는거에요.
아..이놈의 웬수같은 술...
전 어찌된건가하고 다시 머리속필름을 돌려봅니다.
한참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게..
제가 그날새벽 택시를 타고서 아저씨를 이리저리 끌고다닌모양이더라고요..저희집이 그때 경기도 산본이었거든요
그전에 살던집은 서울 사당동이고요.
아저씨! 산본가주세요.....쭈욱 가다가 난데없이..
아저씨!! 사당동으로가주세요~~ 돈 드릴께요~~~~ ㅠㅠ.이게 뭔일입니까
기억나는게 그아저씨가 그러시더라고요.
거의다 왔는데요...그래도 전..사당동으로 가주세요!!
다시 돌려 사당동쪽으로 가다가..또다시 원점으로..
아저씨!! 산본으로 가주세요...!
그아저씨는 웬떡이냐 했겠죠..더군다나 취한승객...
그뒤에는 기억이 안나는데...아저씨께 7만원 전재산을 다 드린거같더라고요...그러니 돈이 한푼도 없죠...
아....후회해봤자 이미 늦은걸..택시번호도 모르고 번호안다고해도 제잘못이거늘..어쩌겠어요...다음날 엄마한테 된통혼나고..
점심값받아서 회사에 비몽사몽으로 출근을 했죠...
여자애가 그게 뭐냐고...큰일없어서 다행이라고...
정말 천만다행인게 제가 집에는 잘 왔다는겁니다.
그정신에 어떻게 집에는 왔는지..아침에 눈떴을때 제방에 있는 포스터가 젤먼저 눈에 띄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아아아~

그뒤로도 몇번 회식때마다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데 별의별일이 다있었습니다.
친구랑 같이 택시타고 집에 올때 택시기사아저씨랑 싸워서 터널 중간에 내리는 일이 있는가하면,,못된아저씨 만나서 바가지쓴기억도 있고,
암튼..결론은 술은 적당히 마셔야한다는거에요. ^^;;

평소에는 술 거의 안마시는데 회식때는 왜그리 마시게되는지~
술권하는 사회..노노입니다!! 다들 자제하자고요~ ㅎㅎ

신청곡 : 김건모 "사랑해"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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