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어 하는 신랑을 위해 겉절이 김치를 담아 볼까 해서 어제 밤에 마트에 가서 열무 두 단과 얼갈이 두 단을 사왔습니다.
밤늦은 시간이라 다음날 해야지 싶어 산 채로 베란다에 두고 잠을 잤죠,
평상시처럼 아침에 일어나 아이 씻기고,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아들이 갑자기,
"엄마, 단수가 뭐예요?"
그러는 거예요.
"무슨 단수?" 하며
아들에게 물었더니 엘리베이터 내에 붙어 있는 공지문을 가리키더라고요.
오늘 오전 8시 30분터 저녁 6시 30분까지 물청소를 하기 때문에 아파트 전체 단수를 하겠다는 공지문이었어요.
저는 깜짝 놀랐지요,
엘리베이터를 하루에도 여러 번 드나들어도 공지문 같은 건 평소 잘 안 보기 때문에 몰랐던 거였죠.
급한 마음에 아들을 데리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
욕조에 물을 받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물을 담을 수 있는 통은 모조리 꺼내서 급하게 물을 받았어요.
김치도 담아야 하는데,,,
어느 정도 물을 받고,
다시 아이를 데리고 어린이집으로 갔답니다.
다시 돌아와 시계를 보니 9시..
당연히 물이 안 나오겠지 싶어 틀었는데,,
물탱크에 물이 있어서인지 나오더라고요..
이때다 싶어 부랴부랴 얼갈이랑 열무를 급하게 다듬고 씻어서 소금 간을 했죠,,,
2시간이 지난 후, 채소의 숨이 죽어 혹시나 물을 틀어 보았더니 또 물이 나오네요..
그래서 또 열심히 씻었습니다.
다 씻고 나니
물이 '꾸루꾸룩' 소리가 나더니
더이상 나오지 않았어요..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참 정신없이 산다는 생각에 한심한 마음도 들었답니다.
신청곡 남겨요~~
백지영 - 총 맞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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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은 것처럼...
신미라
2009.05.21
조회 4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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