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씨 요즘 제가 하루종일 cbs와 함께 음악을 듣는걸 보면서 울신랑이 제게 하는말 "이제 고만좀 하지, 애들처럼 맨날 그렇게 듣고 글올리기 귀찬지도 안냐! 넘 많이 올리면 사연도 안 전해줘 그만해"하는거예요..
저는 그냥 이시간이 왠지 모르는 이와의 행복한 소통이랄까요..그냥 좋아요.. 마치 음악과 디제이님과 저와 하나가되어 나의 맘을 소곤소곤 비밀로 털어놓는 기분이랄까...
남편은 모르겠죠.. 요즘은 남편보다 라디오가 더 내맘을 알아주고 달래주는것 같아요..
윤희씨 오늘이 부부의 날이라네요..
일상에 묻혀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매일이 오늘이 되어지는것처럼 생활이 생활인 우리 부부!
10년쯤 지난 부부들은 대부분 이런것 같아요.. 크게 말하지 안아도 소리내지 안아도 행동으로 눈빛으로 서로를 알수 있는 단계!
굳이 보여주고 떼쓰고 원하기보다 알아서 무언가를 하는 단계! 크게 잡음도 없고 서운함도 없는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요..
우~~~~왕 생각하니 넘 맹숭맹숭인데요.. 갑자기 슬퍼져요. 부부의 날이란것도 라디오키고 알았는데... 우리가 부부가 처음되었을때의 설렘이 기억되네요..
세상의 모든 짐도 나눠지고 슬픔도 함께하고 기쁨도 함께하자던 그때! 눈빛하나만으로도 설레고 감사하고 눈물나던 처음 그 마음...
지금도 진한 사랑으로 서로의 옆에서 지켜주고 감싸주고 함께하며 살아가고 있는데...오늘은 왠지 2% 찌이인하게 부족한 느낌이되어 안개처럼 밀려오는데요..
맞아요.. 처음의 설레는 사랑과 지금의 사랑이 변한건 아닌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하면 그때보다 더 큰 산이 되어 서로를 지켜주고있는 지금이 남편에대한, 부인에대한, 더 큰 사랑이되어 있지만, 넘 익숙해 표현되지 안는것들에대한 아쉬움이 은근히 커져가는 요즘이예요..
회사일에지쳐 아이들과의 시달림에지쳐 언제부턴가 지쳐있는 모습으로 서로를 보게되는 시간들.. 예쁘게 위로해주는 말보다는 짜증나고 힘들고 어려움만 말하는라 자꾸 서로의 감정을 다치게하고 아프게하는 요즘.. 참 많이 미안해지네요..
오늘도 늦은 저녁 지친몸으로 퇴근해서 올 남편을 생각하니, 못내 맘이 짠해지네요..
사랑하는 울신랑, 우리 가족의 기둥, 하나뿐인 나의 반쪽이 우리 진규씨..
처음 그대와 함께할때의 맘보다 더 진하고 깊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날 사랑하는 정도의 깊이보다 더 당신을 믿고 따르고 기대는 맘으로 당신과 함께합니다.
늘 철없는 아이처럼 바라보는 당신! 이제 나도 40이 코앞에 다가온 나이의 중년 아줌마인데...우리 처음 함께했던 맘처럼 믿어주고 사랑하고안아주면서 행복하게 살아요...
부부의 날을 맞아 우리의 사랑을 다시한번 다지며 기억한는 소중한 시간을 갇고싶네요..
늘 힘들고 지쳐도 항상 당신옆에 내가 내옆에 당신이 있다는것을 잊지말고.. 참 그리고 세상에 우리가 내린 씨앗! 우리 두꼬맹이를 지키고 사랑하며 우리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구요...
사랑해요..
윤희 어쩌다보니 남편에게 쓰는 편지가 되었네요.. 오늘도 졸린눈으로 묵묵히 책읽으며 제가 듣는 음악을 살짝 귀동냥하고 있을 남편이 들으면 정말 깜짝 놀랄것 같네요..쪼금 부끄럽기도 하고...ㅋㅋ
함께하는 시간 늘 기분좋고 행복해요..
촉촉하게 비오는 오는 함께 듣고 싶은 음악...!
한동준 - 너를 사랑해...무뚝뚝한 우리 신랑 오늘 눈물흘리겠는데요..
고맙습니다...해피굿데이^^
으왕 12시에 만납시다에 선곡됐네요...
박종호 - 당신만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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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이 뭐야하며 밍밍해 있을 울남편에게...
송은숙
2009.05.21
조회 6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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