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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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직장이 생겼어요^^*
이은영
2009.05.29
조회 58
얼마전까지만해도 집에서 애기보고 살림하는 전업주부였는데

드디어 저도 전업주부라는 타이틀을 벗었어요^^

그동안 맞벌이 하고 싶어도 애기가 너무 어려서 애기가 어느정도 클때까지 육아에만전념할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친정엄마께서 공짜로 아이를 봐준다고 하셔서 이게 웬 횡재냐 싶어 얼른 아기를 엄마한테 맡기고 빵집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비록 시급도 얼마안되는 아르바이트지만 저에겐 정말 모 대기업 안부러운 새 일자리예요.

나도 매일아침 나갈 일터가 있다는게 나도 사회에서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출근 첫날..아침 6시에 일어나 신랑 아침 차려주고 아이는 엄마네 집에 맡기고 부랴부랴 빵집으로 갔어요.

그런데 그 이른시간에 빵 기사가 출근해서 벌써 빵을 굽고 있더라구요.

저는 매니져님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앞치마 두르고 홀 바닥 대걸레질하고 바로바로 구워져 나오는 빵을 쟁반에 옮겨 진열하고 각 빵에 이름표 붙이고 음료와 유제품 진열하고, 샌드위치 나오면 샌드위치 포장하고.. 기타등등

생각했던것보다 잡다한 일도 많고 숨돌릴 겨를없이 바쁘더라구요.

틈나는대로 빵 이름과 빵 가격을 외우는데.. 빵종류가 어찌나 많던지..

그리고 빵 가격은 1000원 2000원 단위면 외우기가 훨씬 수월할텐데 빵가격이 전부다 1300원 1700원 1900원 이어서 외우기가 더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식빵 종류는 왜그렇게 많은지 옥수수, 버터, 검은콩, 곡물, 검은깨, 우유식빵 등등...

그리고 손님들은 왜그렇게 빵에 대해 질문이 많은지..

"이 빵속엔 뭐가 들었어요?" "이 빵은 이름이 뭐예요?" "이 빵은 얼마예요?

빵위에 뿌린깨는 참깨예요 들깨예요? 고로케안에 있는 고기는 우리돼지예요?"등등

어쩜 그렇게 질문을 다양하게 하는지..

모르는 질문을 할때마다 어찌나 진땀이 나던지... 정말 힘든하루였어요.

그래도 한달뒤에 아르바이트비를 탈 생각하니깐 의욕이 마구마구 솟더라구요.

알바비 타면 제일먼저 은행에 가서 우리애기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해서 적금을 부을꺼예요.

우리애기 뱃속에 있을때부터 약속했던건데 이제서야 그 약속을 지키게됐네요.

아르바이트에서 정식직원이 되는 그날까지 쭈~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할꺼예요^^

윤희언니.. 양파의 피안화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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