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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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립니다.
김정현
2009.06.06
조회 87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길에 옆에 앉은 남자의 전화통화내용을 듣게 되었어요. 밥은 먹었냐고, 일교차가 큰데 너무 얇게 옷입은거 아니냐며 그냥 사소한 일상적인 그들의 대화가 제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어요.나도 저런 사람이 있었는데..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나에게도 있었는데 하고 말이죠. 남자친구랑 이별한지 4개월이 지났어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며 저를 정말 소중히 아껴줬었는데..제가 먼저 마음이 다칠까봐 무섭고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사랑이 더 깊어지기 전에 그 인연을 보내버렸어요. 그와 헤어지고서 후회도 참 많이 했고, 그와는 친구로라도 남고 싶었기에 그가 밤마다 술에취해 전화왔을때도 다 받아주었죠. 그때는 저도 그냥 견딜만했었거든요. 그런식으로 3개월 넘게 그는 술을 마셨을때마다 저에게 전화해서 보고싶다며 아직도 못잊겠다했고, 그런 관계가 지속되다보니 언젠가부터 제 마음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얼마전 전화왔을때 제가 처음으로 모질게 대했어요. 그리고 그뒤로는 그에게 연락이 없네요. 그에게 그렇게 대하면 좀 나을줄 알았는데 저는 더 힘들어요. 그가 더 보고싶고 목소리도 듣고싶고 어떻게 지내는지도 너무 궁금하구요. 아직 하루에도 몇번씩 그의 미니홈피에 들어가고 혹시나 오늘밤에는 전화오지 않을까하는 작은 기대를 갖고 잠자리에 든답니다. 힘들어하는 저를보고 친구가 얼마전 소개팅을 해주었는데 참 괜찮은 사람이었는데도 저는 아직 그를 잊지못해 만남을 거절했어요. 이제 아픔도 상처도 혼자 치유할수 있어야하는데 아직은 익숙하지가 못해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하는 제 생각과는 달리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왜이렇게 그와의 추억이 떠오르는지..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는데..그렇게 지우려고 애를 써도 또 그리워지네요. 미련을 오래끄는 사람은 정말로 미련하다는데 전 참 미련한 사람인가봐요. 그 사람은 과거라서 가슴이 시리고 저는 아직 끝내지 못해서 기다리고 있어요. 언니, 김장훈의 '혼잣말' 신청곡으로 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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