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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홍대 나들이.
박제형
2009.06.07
조회 46
오늘은 독서클럽 정모가 있는 날이였어요.
홍대 근처의 소소한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지요.
날이 처음엔 흐리다가 점차 맑아지고,
책을 읽으며, 헌책과 바꾼 커피를 마시며
주중 내내 쌓였던 스트레스를 그렇게 여유속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낼수 있었습니다.
정모 모임 중에서 우연히도 제가 가장 어리고, 유일한 남자였어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적응하기 힘들줄 알았는데, 모이셨던 분들이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많이 고마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 하루에 있었던 일을 가만히 곱씹어보았습니다. 주말, 누군가에게는 일의 연장선상에서 허덕일수도 있고 누군가는 저처럼 한가로이 시간을 보낼수도 있겠지요.
여유속에서, 웃음속에서 주말을 보낸 시간이 후회스럽지는 않았지만,
뭔가 가슴 한켠에서는 우울한 마음이 들더군요.
이 순간을 사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모이셨던 분들중 제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건지 몰라도
뭔가 설익은듯한...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파아란 여름날과 같이, 눈부시는 햇빛과 같이
지금 제 나이의 청춘을 좀 더 값지게 보내야겠어요.
23, 적지 않은 나이에도 방황중인 제 자신을 돌아보게하는
오늘은 달콤하면서도 조금은 슬픈 주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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