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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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들고온 선물
쿠키맘
2009.06.18
조회 45
요즘 제가 봄도 지나갔건만 입맛도 없고 밥맛도 없고 도통 음식이 별 맛이 없어서 고민이랍니다.
그저 연명할 정도로만 먹고 있으니 가족들이 걱정이 많지요.
특히나 남편은 물이라도 말아서 먹으라며 성화를 대곤 하는데요.
엊그제는 남편이 왠 봉투를 하나 내밀더군요.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빙긋 웃으며 "선물이야!" 그러네요.
선물이라면 뭐가 되었든 좋은게 저인지라 후다닥 풀어 보았지요.
그랬더니 그건 다름아닌 종합비타민 제였어요.
그리고 그 비타민제는 평소 남편이 오랜동안 복용해 오던 약인데, 한 번도 저한테 함께 먹자고 안하던 남편이 웬일로 여러병 사와서는 저에게 한 병을 선물이라고 내밀었던 것입니다.
너무 우스워서 무슨 선물이 여성용 비타민제도 아니고 자기가 수년째 먹던 비타민을 선심쓰듯 한 병 더 사와서 주느냐고 했더니만...
이 남자가 심각한 얼굴을 하면서 '남녀가 공동으로 먹는 비타민이니 날마다 빠짐없이 먹어!' 하네요.
아니 그러면 왜 수년째 자기 혼자만 먹었느냐 물었더니 그냥 웃네요..ㅎㅎ
암튼 남편의 애용하던 비타민제를 저도 먹게 되었습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안먹은것 보다야 낫겠거니 하면서 남성용인지 여성용인지 알 수 없는 비타민을 그냥 정성껏 매일매일 복용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그 덕분인지 남편의 관심과 배려 덕분인지 어지럼증이 조금 사라졌네요...^^*
남편이 들고 온 종합 비타민제는 약으로만이 아닌 사랑을 첨가했기 때문인가 봐요.

박학기 - 비타민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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