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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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커피와 아로마 향초, 추리소설과 함께 하는 밤
아몬드 트리
2009.06.24
조회 39
예기치 않은 퇴사로, 오개월 째 백수생활 중입니다.
처음 회사를 그만두었을 때는 그저 막막할 따름이었는데,
이렇게 쉬고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힘들진 않네요.
지쳤을 땐 그저 쉴 수 있는 것도 용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많은 도시인들이 '내일의 행복'이라는 허상에 빠져 현실을 소모하고 있는 건 아닌지라는 생각도 들고요.

요즘 전 낮에는 근처 산에 올라 새소리를 들으며 독서를 하기도 하고, 창문을 한껏 열어젖힌 채 창문앞에 매달아 놓은 작은 풍경소리를 들으며 낮잠을 청합니다.

또 밤에는 뜨겁게 내린 드립커피 한 잔을 마시며, 고전영화 한편을 감상하고 향긋한 아로마 향초를 켜놓은 채 알랭 드 보통의 통찰력 뛰어난 글에 빠져있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이 쉼의 시간들을 또 그리워하게 되겠지만..
지금은 그저 이 소중한 시간을 즐기고 싶네요.

이제는 저에게 새로운 의지와 행복을 줄 '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세요!!

마커스 밀러의 실버 레인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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