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손님 이야기에요.
지해성
2009.06.26
조회 48
꿈음 끝나고..은영님 방송 시간 끝나고..
저도 마무리 할려고 동대문 시장쪽으로 향했죠.
동대문쪽 조금 못간곳인 신당동 어느 캄캄한 길가 골목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나오시는 급한 모습이 보입니다.

저는 순간 움츠려 들었죠. 왜냐면..혹시 만취자는 아닐까...등등의 경계심이 들었어요.

그런데 다행히 조명이 어두운 차안에서도 마음을 놓을수 있는 그런 청년이었어요.
청바지에 흰 윗옷.세련된 뿔테 안경.앞머리를 쓸어 올릴수 있는 생머리.

자 그럼 이제 청년과의 대화가 시작 됩니다.

에..

음..좌우지간 사는 이야기 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어요.
행복도 포함이 되었구요.

저:그래도 손님은 아직 젊어서 아신다고 해도 잘 안되실거에요.앞으로의 계획도 있고 젊으시니까 정열도 넘치실거구요.

손님:저도 삼십대 중반인데요..해볼거 다해보고 살았어요.이젠 월급 타면 집에 붙여 드리고 그럽니다..

대충 이정도의 대화 였구요.

10.800원의 거리가 마치 1.080원 거리처럼 금방 지나가더군요.

젊은 손님께서 만원짜리 지폐 한장.천원권 지폐 한장을 주시고 엉덩이를 쭉 빼시는 모습이 200원은 사양할 태세 였어요.

그래서 전 미리 감사하다는 말로 대신 할려고 내리는 손님과 눈이라도 마추칠려고 하는데...
젊은 손님 몸을 저 멀리 보시면서 쭉 빼시더니 차문을 뒤도 안보고 슬며시 닫으시는거에요.

전 인사도 못드리는구나........라고 생각 하고 무의식적으로 오른쪽 백미러를 보니까..

흰 상의의 모습이 구십도로 인사를 하고 계시네요.

제가 이렇게 인사를 받을 입장이 아닌데..라는 생각에 멍해 지더군요.

얼른 마음 수습하고 안전 운행으로 귀가 했습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