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문구점에 갈일이 생겼습니다.
이것 저것 필요한 물건들을 고르다가
문득 편지지에 눈길이 갔어요.
요즘은 어떤 디자인의 편지지가 있나 구경하다보니
슬며시 옛추억이 떠올랐습니다.
학창시절 저는 그리 외향적인 성격의 아이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였죠.
하지만 그런 저에게도 마음을 나누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아이들을 처음 만난건 중학교 1학년때였을거예요.
초등학교때와는 너무도 다른 학교분위기,낯선 환경...
모든것에 위축되어있던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있었어요.
그 고마운 아이들은
유난히 활달한 성격의 순영이와
우리 학교에서 제일 예뻤던 미연이였습니다.
순영이는 부모님이 문구점을 하셔서 늘 새로운 학용품을 학교에
가지고 와서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샀습니다..
어느날부터인가 순영이는 예쁜 편지지들을 가지고 와
제게 나눠 주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편지지가 예뻐서 하나둘 모으기 시작하다
책상서랍 한가득 편지지가 모아졌을때쯤엔
순영이,미연이와 편지를 주고 받기 시작했습니다.
늘 옆자리에 앉고 매일 얼굴을 보는 친구들 이었지만
그때에는 뭐 그리도 할말이 많았던지요..
2학년.3학년때에는 다른 반이었지만 우린 변함없이 편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친구들이었는데 졸업이후엔 연락이 끊어져
만나지 못하고 지내다가
한 2년전쯤 시내에서
우연히 만난적이 있었어요..
그 옛날 학창시절엔 매일 만나도 할말이 많았는데
2년전 그날은 참으로 어색하고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지금은 순영이 미연이 모두 결혼해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그 친구들은 잘 살고 있다는 소식만 멀리서 전해 듣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 가장 맘에 드는 편지지 하나를 사가지고 왔어요..
누군가에게 편지 한번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그 누군가는 꿈음?ㅋㅋ
김광석의 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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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
2009.07.03
조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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