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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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어머님
조웅식
2009.07.06
조회 48
어제 어머님과 친구 성훈이 어머님의 병문안을 가게 되엇습니다. 부산에서 서울로. 서울 대학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계신 그분은 친구 어머님이자 저에게는 두 번째 어머님 이시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2학년때 전 담임 선생님의 배려로 그 친구의 집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저희 집은 하루 아침에 무척 어렵게 되어 버렸습니다. 큰형은 삼촌내 집으로 작은 형은 이모네 집으로, 엄마와 아빠는 빚을 갚기 위해 시골로 내려 가셔서 여태껏 한번도 안해 보신 야채 농사를 시작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사정을 아신 선생님은 친구의 어머님께 저를 일년동안 돌봐 주실 것을 부탁드렸던 것이었습니다. 전 그 집에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 신문 배달을 했고, 방과 후에는 그 친구가 부족한 공부를 도와 주었습니다. 성훈이 어머님은 저를 친 아들처럼 대해 주셨고, 아침에 신문 배달 나갈 때, 여름에는 시원한 생수병을, 겨울에는 따뜻한 보온병을 제 손에 꼭 쥐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조그만 냉장고를 성훈이 방에다놓아 주시고는 항상 빵과 우유와 과일들을 가득 사다 놓으셨습니다. 성훈이 옷을 살때도 두개를 사다가 놓으셨고, 교복과, 교련복도 두개를 구입해 주셨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육성회비와 실습비도 내 주셨더라구요. 그렇게 저를 위해 표 안나게 애써 주셨는데... 전 지금껏 바쁘게 산다는 핑계로 그 분을 잊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분은 성훈이가 좋은 고등학교에 들어 간 것을 다 제 덕택이라며 저를 꼭 안아 주셨습니다. “ 넌 나에게 둘째 아들이야” 하시면서 말입니다.
성훈이 결혼식날 환하게 웃으시며 날 안아 주셨던 어머님,
더 늦기 전에 그 분께 감사 하다는 말을 꼭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머님과 기찻길에 몸을 실었습니다. 성훈이 어머님 제가 가장 힘들때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어머님 빨리 건강해 지시길 바랄께요.

god 어머니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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