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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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향기
김민정
2009.07.16
조회 39
사람에게는 누구나 추억이라는 병이 있는거같아요
아무리 지우려해도 머릿속에서 도저히 지워지지않는 평생의 기억병
추억이란게 잊혀지지않고 가슴속에 남는건 그때의 향기가 코끝을 찡하게 하기 때문이 아닐까생각해요.
함께 걸었던 옛거리의 향기와...
함께 울고,웃었던 그날의 향기...그때의 계절의 향기...
저는 가끔 옛생각이 떠오를때면 이상하게도 코끝에서 어떤 향이 진하게 자극을 하는거같거든요.
어디선가 바람을 타고 날아와 제 코끝을 살짝 건드려 저도 모르게 너무도 그리웠던 향이라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질때가 있어요
그 옛날 그사람에게서 났던 그 사람만의 향기가 날아올거같고요.
문득 길을 걷다가 예전에 함께 즐겨듣던 음악이 들려오면 발걸음을 멈추고 그 사람도 나와 같다면 장소는 달라도 어디선가 같은 음악을 듣고 발걸음을 멈추고 옛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그사람이 그리웠던것보다는 그때의 그 시간들이 그리웠던거죠.
예전 저희 대학때 그런얘기가 있었어요
담배피우고나서 재를 털때 담뱃재가 삼각형모양이 되면 누군가가 자신을 생각하고 있는거라고요. 남자애들이 참 많이도 하던데..풋..
저랑 친했던 남자친구들이 삼각형모양어쩌고 저쩌고 얘기들 하더라고요. 그럴때보면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더 사랑에 관심이 많은거같아요.
학창시절에 짝사랑으로 가슴앓이할때 많이 했던 사랑점,,이름점,,카드점,전화번호점...등등..그런것들도 다 그 친구들이 알려줬던거였거든요.그때는 왜그리도 사랑에 목메이고 ,, 가슴저려했는지..

다이어리에는 죄다 연애에 관한 것만 적어놓고...
오랜시간이 지나도 이런것들이 잊혀혀지지않는것또한 모두다 추억이 되어서 향기로 남아 가슴속깊이 남는가봐요.

실은 오늘 오후에..일산에 잠깐 갔다왔는데요.
우연히도 정말 우연히도 옛사람을 봤습니다.
그 사람은 저를 못봤지만요. 저는 보고서 깜짝놀라서 고개를 돌려버렸거든요. 정말 우연이란게 이럴때 있는거구나 생각했습니다.
몇년만에 보는건데...그래도 예쁜모습을 보이고 싶잖아요.
대충 차려입고,,머리도 대충묶고,안경쓰고 나간거였는데..
어떻게 거기서 만날수가..그렇게도 만나고 싶어할때는 우연이란게 절대 없더니..오늘은 참..이상한 날인거같아요.
어딘가 그냥 막 나가고싶었던 날이어서 나간거였는데..
다 그 사람을 보기위해서 그랬던거같네요.

그렇게 잠깐 스쳤지만,,예전 모습 그대로더라고요.
만약 저랑 마주쳤다면..그 사람이 절 봤다면 우린 서로 무슨말을 했을까요...괜히 궁금해지는 오늘입니다.
아는척 해볼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하지만,,
그냥 그렇게 스쳐지난거 잘한거같단 생각이 더 많이 들어요.
이젠 우연이라도 두번다시 마주치지않았음좋겠어요.
그냥요........

휘성 "다시 만난날" 갑자기 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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