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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안병임
2009.07.17
조회 34
장마비가 내립니다.
많은 걱정을 날려버릴 만한 비가 내립니다.
오늘 하루는 행복했습니다.
장애인화실에 갔었어요.
입으로 그림을 그리고 발로 그림을 그리고
어눌한 손놀림으로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을 보았습니다.
캔버스를 가져다 이젤 위에 올려 놓아주었습니다.
유화물감을 꺼내, 노오란 색과 파아란 색, 빨간 색을
조금씩 칠해나아갑니다.
하아얀 캔버스에 하나씩, 두울씩의 변화가 생겨나고
시간이 흘러갈 수록에 기적이 만들어 집니다.
불가능이란 말을 지워버리고
이제 그들은 자신만의 기적을 희디 흰 캔버스에
그려내고야 말아버립니다.
놀라움과 감동이 한꺼번에 제 가슴을 울립니다.
기쁨과 행복의 눈물이 잠시 제 눈동자에 고였습니다.
불만과 짜증과 후회와 번민과 집착안에서 살아왔던
저의 부족하고 못나기만했던 많은 시간들 앞에
오늘은 제 스스로를 반성하도록, 깨닫도록 하는
훌륭한 인생의 교과서 같은 날이었습니다.
단지 몸하나가 온전하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진정 얼마나 감사한게 저의 삶이 었던지를
제가 정녕 몰랐던게 부끄러웠던 순간들.
중증의 장애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며 존경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서 만난 비와 함께
지난 못난 시간안의 저의 모습들을 모두 흘려 떠나보내려 합니다.
내일의 제가 더 괜챦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신청곡: 김범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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