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씨...
저는 지금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입니다.
이제 다음주 화요일이 이 곳에서 마지막 수업을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부터 유독 애착이 가는 학생이 있습니다.
처음엔 잘 몰랐는데, 시간이 갈 수록 예의바르고 착하고 웃는 모습이 예쁜 학생이었습니다. 게다가 뛰어난 이해력과 학습능력이 선생님으로써 더욱 기대가 가게 합니다.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갈 수록 그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수업이 없는 날에도 불러서 보강을 해주고 그랬습니다.
없는 시간 쪼개가며, 쉬는 시간 틈틈이 단어시험 보고.. 정말
더 많이 해주고 싶어도 그것밖에 해줄 수 없어서 미안한 마음으로
가르쳤는데...
그러나 그 아이는 그게 부담스러웠나봅니다.
수업이 아닌 날에도 하루종일 나와서 공부해야 하고...지금 방학인데 놀고도 싶을 테니까요...
조금씩 짜증을 내는 아이...하지만 끝날 때까지 가르쳐야 할 부분이 있기에 또다시 내일 나오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아프네요...정말 사랑으로 가르쳐주고 싶고, 그 아이가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이제 곧 이별이라는 것도 모르고 투정부리는 아이에게 사실을 말할 수도 없어서 더욱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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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도 몰라주고...속상합니다.
김민희
2009.07.20
조회 4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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