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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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오네요...전 나쁜 딸인가봐요....
김선화
2009.07.27
조회 43
언니...
항상 언니 방송 듣고 잠자리에 드는데, 오늘은 잠이 안 오네요...
마음이 심란해서요...
저 내일은 광주내려가요...
친정집에 전화해도 엄마랑 계속 통화가 안되고 아빠랑만 통화를 했었는데, 엄마가 동네 아주머니들과 계곡에 물놀이 가셨다고 하셔서 정말로 그런줄만 알았어요..
그러다 오늘 시댁다녀와서 또 친정에 전화했더니 안받으시네요...
엄마랑 통화가 안되니까(저희 엄만 핸드폰이 없으시거든요..) 며칠동안 뭔가 계속 불안한 느낌이 들었었는데,아니나 다를까 엄마가 허리 수술을 받으셨다네요...
아빠가 엄마를 바꿔주셔서 통화를 하는데 엄마 목소리가 이상하다 싶어서 물었더니 그냥 몸이 좀 안좋네..허리...금요일에 수술했어...이러시다가 울컥 하시는거예요...
그소리를 듣는데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흐르더라구요...
엄마도 밉고, 아빠도 밉다는 말이 먼저 나오네요....
대수술 받으시면서 자식들이 없는것도 아닌데, 걱정끼치기 싫다고 아빠에게도 알리지 못하게 하시고 그렇게 두분이서 수술받고, 긴 시간을 보내셨냐고...소리부터 질렀네요...그래놓고 또 후회할 것을...
우리 엄마 얼마나 무서우셨을까요?
아빠가 옆에 계셨다고 해도, 수술실 들어가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수술실 들어가는 엄마...옆에서 지켜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네요..
엄마 생각하니까 글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또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수술은 잘됐다고,경과를 좀 지켜보자고 했다네요...
막내딸 목소리 들으니까 울컥 하셨는지 엄마도 우시더라구요...
엄마는 이제 괜찮다고 내려올 필요 없다고 하시는데, 내려갔다 오려구요...
우리 엄마,아빠 참 나쁘죠...
자식들한테 걱정끼치기 싫다고 당신몸이 아파도 자식들 걱정부터 하시는 울 부모님...
아니....제가 더 나쁜 딸이네요...엄마가 그렇게까지 아플동안 난 뭘하고 있었나 싶어서...
진작에 엄마 모시고 병원갔어야 하는건데, 그냥 병원가보시라고 말만 했던 제가 너무 밉네요...
내려가서 당분간 제가 엄마의 손발이 되어드리다 와야겠어요...
당분간 꿈음은 못 듣겠지만, 광주 다녀와서 또 사연 남길게요...
수술했으니까 이제 좋아지시겠죠?
괜찮을거라고 언니가 힘좀 주세요...

구피의 잘될거야 들으면 힘이 좀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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