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갑자기 세상을 등지셨습니다.
장례식에 온 친지들과 주위분들은 고생 안하시고 돌아가셔서 복받으신
거라 말씀들 하십니다. 하지만 할머니 엄마 이모 삼촌들은 너무나
갑자기 닥친 슬픔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슬픔에
숨조차 쉬기 힘들어하셨습니다.
얼마전 출산한 저에게 엄마에게 모유수유 한단 말 들었다시며
몸도 약한데 왜 모유먹이냐고 네 몸 먼저 챙기라고 걱정하시던 저희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안 계셔도 저는 세끼 밥을 챙겨먹고 출근을
하고 퇴근해서 아이 돌보고 변함없이 일상을 맞이합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지 1주일이 지났지만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면이런 제 모습에 서글퍼집니다.
왜 어리석은 저는 살아계실 때 전화라도 자주 해서 안부인사 못하고
돌아가신 지금 이렇게 그리워하는 걸까요?
소설속에 나오는 전형적인 외할아버지 모습 그대로셨던 저희 할아버지
너무나 그립고 뵙고싶습니다.
전람회의 유서 들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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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가시지 않습니다.
박경희
2009.08.03
조회 3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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