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46번째 생일입니다.
아침에 허겁지겁 출근하느라 정신없이 직장에 나온후
방학을 맞아 집안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교2학년 딸아이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 오늘 저녁 집에서 식사하실거예요? 해서
그래, 오늘 내 생일이라 난 울딸이 해주는 저녁을 반드시
먹어야겠다 하고 농담으로 문자를 보내자
이궁! 나 가출할거얏! 한다.
그래서 다시 내가 그럼, 누구한테 저녁을 얻어먹고 들어갈꺼나 흑!
했더니 " ㅋㅋ 알겠어용~~~~~~" 한다.
퇴근길
어디까지 오셨나는 전화에 곧 도착한다고 하자
허둥허둥 전화끊는 소리에 집앞 현관문을 열자마자 집안에서
고소한 냄새가
진동하는거였어요~
어머나 이 무슨 맛있는 냄샐까? 하자 안방으로 들어가서
20분만 있다고 나오라고 하네요.
엄마한테 충고를 받고 싶지만 혼자 하겠다고 우기며 눈도 코도 막고
있으라고...ㅋㅋ
잠시뒤 불꺼진 거실로 나오라고 황급히 소리치는 딸애 말에 따라
나가자 초코케익에 촛불을 키고 혼자 생일축하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게 아니겠어요? ^^
짜잔! 딸아이가 준비한 음식은 돼지갈비찜과 2단 초코 케익!!
세상에나 이마트까지 가서 낮에 낑낑거리고 장봐와서
5시간이나 걸쳐 만든거라고 하네요.
어찌나 감격스럽고 또 미안한지........
부드럽게 간도 딱맞게 된 고기는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맛있었는데 딸아이는 준비하느라 정신이 다 몽롱해지고 지쳐 음식도 안넘어간다고 하네요 ㅋㅋ
둘이서 맛있게 먹고는 후식으로 케익도 잘라먹고 수박도 먹었답니다.
남편은 출장가고, 작은아이는 캠프를 가서 둘이서만 한
생일파티였지만 어떤 생일보다도 흐믓하고 감동스런 선물이었답니다.
언제나 이렇게 엄마를 감동시키는 우리 착한딸과 좋은 공연 함께 하고 싶습니다.
방송을 통해서나 이렇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네요.
"너가 있어서 엄만 언제나 행복하다고" "함께 있어줘서 고맙다고! "
사랑한다 우리딸 지혜야~~~ ^^
(딸애가 만든 케익과 돼지갈비찜 사진 올립니다!! ^^)
신청곡: 그대와 영원히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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