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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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서
정현숙
2009.08.17
조회 32
안녕하세요?
오늘 점심에 밥이 없어서 라면을 끓여 먹었어요.저는 라면을 끓여도 이것 저것 많이 넣고 해먹는답니다.콩나물과 양파를 먼저 끓이다가 호박과 쑥갓,어묵 한 조각,고추장 반 숟갈까지 넣고 라면을 반으로 쪼개 넣지요.

그러면 마치 여느 전골을 먹는 기분으로 먹을 수 있고,한 끼 식사로도 영양이 충분히 공급된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해먹지요.또 맛 역시 얼마나 좋은지...더울까 봐 소형선풍기를 식탁에 올려놓고 먹으니 따끈하게 면발을 먹어도 시원하니 참 좋더군요.

분명 여기까진 굉장히 좋았습니다.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에 나타났지요.라면을 끓이고 나서 행주를 삶으려고 냄비를 올려놓았는데, 먹는데 집중한 나머지 눈 앞에 있는 냄비를 까맣게 잊어버린 거지요.

한참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물이 다 졸아든 상태.다른 불상사는 없어도 가스낭비에다 실내온도가 높아져서 냉장고가 마냥 요란하게 작동하고....오후 내내 아파트 전체가 찜질방 수준이라, 면옷을 갈아입어도 계속 젖어들고....

스스로에게 질문했지요.내가 왜 이럴까?
며칠 전에는 백화점에 쇼핑을 다녀오니 복도로 향한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로...다행히 도난사고가 나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조심하느라고 해도 뭔가에 집중하면 그만 깜빡깜빡하니 저 자신을 신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꿈음에서 좋은 음악 들려주세요.들으면서 혼탁한 머리를 정돈하고,맑은 영혼으로 돌아오고 싶어요.고맙습니다.

신청곡
비와 당신-럼블 피쉬
화장을 고치고-왁스
벙어리 바이올린-페이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김광석
바람이 분다-이소라
사랑2-윤도현
내가 만일-안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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