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늘 둘쨋녀석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간만에 산책로를 따라서 호수공원을 돌고 그러다가 도서관에 가서 몇권의 책을 읽고 나왔는데 머리와 마음이 금세 살찐 기분으로 기분좋게 집을 향해 걸었습니다.
가을햇살은 참 달라요..
햇살이 모든 것을 잘 말라주고 영글게 해줘서인지 가을햇살 아래에 서면 눅눅하고 축축 처진 마음의 습기가 없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가을햇살이 뜨겁게 느껴지지않는 이유도 가을햇살 친구인 바람이 덩달아서 기분좋게 살랑살랑 살갗으로 와닿기 때문인거 같아요.
이렇게 조금만 시간내서 걷고 읽고 느끼면 얼마든지 마음의 양식통장
잔고가 불어남을 알 수가 있는데...
그런데 말처럼 실천하기가 힘드네요.
아, 그리고 어제 청설모인지 다람쥐인지 모를 사연을 듣고 어쩌면 공감대가 제대로 느껴지던지요.
우리집에도 아이들 성화땜에 햄스터를 기르고 있었는데, 며칠전에 햄스터가 새끼를 자그만치 일곱마리를 낳았어요.
순간 손가락 한마디 정도나 될 법한 고물고물한 새끼들을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앞으로 이녀석들을 어떻게 기를까싶어 앞이 캄캄하고 어떻게해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이 사례를 먼저 경험한 이웃 동생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우선 햄스터아빠를 따로 분리하고 청소는 해주지말고...
뭐 여러가지를 말해주더라구요.
그래서 아빠를 분리해서 다른 통에 넣는다는게 가장 결정적인 실수,
뚜껑을 닫지 않았는데..^^;
아, 햄스터가 그 네발로 뭐든지 잘 기어오른다는 생각을 못해서 결국,
햄스터아빠는 그통에서 탈출을 했고 우리 식구는 아직도 돌아오지않는 햄스터아빠찾기를 하고 있어요.
이웃 동생이 유인방법으로 하얀 종이에 똑같은 갯수로 먹이를 넣고 각방문을 다 닫으면 언젠가는 갯수가 없어진 곳이 있을거라 하던데, 과연 그럴까요?
그런 날이 꼬옥 오겠죠. 아니, 와야겠죠.
이웃 동생도 그렇게해서 햄스터를 찾았는데 글쎄, 그녀석도 책장속에서 찾았다고 하네요.
이제는 조바심없이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남은 햄스터들을 보고 있는데 어미 햄스터가 새끼들에게 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사람이건 동물이건 자식에게 하는 것은 매양 똑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교차가 심한 하루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고
건강하게 가을을 지대로 느껴봐요~ ~
*황치훈1집 가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신청합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