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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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의 잊은만큼 후회해 부탁드려요.
유하진
2009.09.03
조회 25
가을은 역시 사람을 생각에 잠기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에는 나이든 사람들은 아무런 아쉬움도 사랑에 대한 슬픔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내 나이가 들어가니 달라지는 것은 겉모습일 뿐, 마음은 그대로 연장선에 있는 듯 합니다.

이상은 님의 노래가사처럼 " 젊은 날에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을 몰랐네..."와 같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의 일이나 사람, 사랑에 대하여 진정한 가치를 잊고 살아가는 듯 합니다.

지나고 나면 그 순간이 그 사람이 그 일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했는가를 알게 되는 듯 합니다.

많은 죽음을 경험한 2009년 가을은 더더욱 지나간 날들과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내년 가을에는 또 이번 가을을 생각하겠지요,

이제는 후회하지 않는 삶, 후회하지 않는 만남과 이별,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러한 날들을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미혹됨이 없는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겼으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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