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윤희씨. 인천에 사는 정영수입니다.
이번주는 너무 갑작스런 일이 생겼어요..
지난 수요일 여느 때처럼 출근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데..
엄마한테서 전화가 오는 거예요.. 어제 밤에 통화했는데..
무슨일이라고 생긴건지.. 걱정하면서 전화를 받았는데..
간밤에 아버지께서 의식을 잃고, 무척 고통스러웠는지 발작도
해서 아침에 응급차로 병원에 왔다는 거예요...
지금은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말도 잘 못하고 정신이 없다고 하네요..
멍하고 사람도 잘 못알아본다고요..
순간 이거 큰일났다.. 이러다 돌아가시겠다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거예요. 그래서 과장님에 말씀드렸더니 급한 일만 하고 바로 내려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내려가서 상황보고 전화하라고 하시면서...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버지.. 제발.. 제발.. 제가 갈때까지
살아계시라고 하느님께 빌었어요..
그리고 인천에서 서울남부버스터미널에 가서 남해 가는 버스를 타고
4시간 30분을 달려서 남해병원으로 갔어요..
의식이 없고 사람을 못알아 본다고 해서 저는 머리에 무슨 문제가 생긴건 아닌지 걱정을 많이 했어요.. 머리는 완치가 안되고 후유증이 있으니까요...
그렇게 아버지를 보니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불쌍한 아버지..
군산에 있는 형, 창원에서 매형이 미리 와서 계시더군요..
다행히 처음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해서 한 숨 돌렸습니다.
그래도 말씀도 몸도 힘이 없어서...
급성폐렴으로 호흡곤란으로 인한 쇼크였다고 하네요..
응급조치하고 항생제 투약하고 해서 일단 고비는 넘겼어요..
그리고 요즈음 신종플루 의심환자라고 해서 타미플루도 함께 복용했어요..
다음날 어제보다 정신도 많이 돌아오고 , 말씀도 이제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저는 목요일 저녁에 올라왔어요.. 하루는 연차를 내고, 업무도 지장을 주면 안되니까..
지금도 아버지는 병원에 계세요.. 한 일주일 정도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하네요.. 나이가 있으시니까..
그래도 어머니가 건강해서 참 다행이에요... 늘 아버지 곁에 있어줘서
너무 고맙고 죄송해요...
50년을 같이 사시는 부모님 늘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사세요..
멀리 있어서 자주 찾아 뵙지 못한 아들이 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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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씨, 아버지께서 많이 아프세요...
정영수
2009.09.12
조회 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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