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점심을 먹으려던 찰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남편이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며 저녁을 함께 먹자는 전화였어요.
그러자는 말과 함께 차려놓은 밥상을 치우곤 친구를 만나러 갔어요~
샐러드부페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백화점에 가서
이것저것 쇼핑을 하던 중 집에서 나오기전 엄마에게 짜증을 부리고
나온게 생각이 났어요.
남들은 시집가서 아가도 낳고 하는 나이에 아직도 엄마에게 사소한것
에 짜증을 부리는 철부지인게 너무 미안해서 엄마옷을 사드려야 겠단
마음을 먹고 쇼핑을 하는데, 처음으로 사드리는 옷이라 어떤게 이쁜건
지 감이 오질 않더라구요.
꽃무늬 프린트, 큐빅장식의 옷들.. 모두 다 화려한 옷들뿐이였어요..
우리엄마는 저런 스타일 옷 안입는데.. 라고 맘속으로 생각하던 중
엄마에게 너무 잘어울릴 만한 예쁜옷을 발견했어요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그 곳으로 가서 가격을 보니... 이쁜만큼 값이
꽤 비쌌어요
"이쁜데 너무 비싸다..."라고 혼잣말로 얘길하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 네 옷은 비싼거 잘 사면서 엄마껀 비싸다고 하냐?"란 친구의 뼈있는
한마디에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지더군요.ㅠㅠ
결국 그 옷으로 구입하고 집으로 와서 엄마께 드렸더니 너무 맘에 들어
하시는데 사이즈가 작더라구요~
"엄마한테 사이즈 물어보고 살껄.." 그랬더니 엄마께서
"내가 살이쪄서 작은거지! 나 원래 이 사이즈였어~" 라고 절 배려하고
말씀해 주시는 엄마가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엄마 옷치수도 모르고 무턱대고 사드리고 싶은 마음만 앞서 수고스럽
게 또 사이즈를 바꾸러 가시게 만드는 전 정말 엉터리 딸인가봐요~
god - 어머님께 신청해요~
* 염치없지만 사연이 채택된다면 "더부페" 시식권 부탁드려도 될까요?
센스만점인 우리엄마와 함께 가고 싶어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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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만점 엄마와 엉터리 딸♩
김현정
2009.09.14
조회 5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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