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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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밤입니다.
최지민
2009.09.13
조회 30
어제는 회사에서 퇴근을 하고 동네수퍼에 갔다오면서 집에가는길에
한 초등학생 아이를 만났습니다. 건물계단앞에 혼자서 앉아있더군요.

손에는 동그란 딱지를 잔뜩 쥐고서 말이죠.
몇살이야? 하고 물으니 또박또박 11살이라고 그럽니다..

손에쥔 딱지에 대한 호기심이 들어 같이 하자고 했습니다.

옛날 생각도 나고, 우리 어릴때와는 딱지모습도 달라지고,
하는 방법도 달라졌던데 여전히 '딱지'라는게 존재하고 있으니
참 신기했습니다.

마치 고대의 유물을 보는 기분.. =ㅛ=

둘이 계단앞에 앉아서 잠시동안 같이 놀았습니다.

마침 놀사람이 없었는지 신나서 저한테 얘기를 합니다.
이건 이렇게 하는거구요~ 저건 저렇게

귀엽게 생긴 지갑안에 딱지가 두툼하게 한가득,
보물처럼 매만지는 모습에서 나 어릴때의 모습이 보였어요.

나도 이랬었는데.. 신발 상자안에 가득 모아논 딱지가
그렇게 뿌듯했었는데..
이거만 있으면 세상에 부러울거 하나도 없었는데..

나 몇살처럼 보이니? 하고 물으니 아저씨도 아들 있어요?
그렇게 물어보네요.. 이놈아 나 아저씨 아니야.
형이야~ 한마디 해줬습니다.ㅋㅋ

이녀석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별을 담고 있더군요.

일부러 빌린 딱지를 다 잃어주고 일어섰습니다. 약간 서운해하더라구요. 저도 그렇구요.


하드라도 하나 물려주고 오는건데 좀 후회가 됐습니다.
이 아이도 몇십년후면.. 동네꼬마들과 놀아줄 수 있겠죠?
그때가 되면.. 내 생각이 날까요? :>

신청곡 :
6월에는 UFO가온다 : 비행
임현정 : 고마워요
이적 : 서쪽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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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신청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되는지.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받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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