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녁 식사후 어둑해 질때쯤 언제나 처럼 남편과 같이 공원으로 나가 한시간 정도 빠른 걸음으로 걷다가 들어 왔답니다.
젊은 시절 무던히도 많은 싸움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세월이 지나 갔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머리도 염색을 해야 하고 돋보기를 안쓰면 글씨를 볼수가 없는 중년의 나이가 된 지금은 젊은 시절 너무 많이 싸워서 일까?
아니면 오랜 세월을 동고동락 하면서 서로를 알게 되어서 일까?
이제는 남편이 나의 반쪽, 아니 일부분이 되었나 봅니다.
아들도 장성해서 친구들과 시간을 같이 하는 부분이 많아져서 인지
항상 우리 부부 둘이서 식사를 하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장을 보러 가도 같이 가게 되다 보니 이젠 부부라기 보다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같은 느낍이 듭니다.
잠시라도 떨어져 있으면 뭔가가 허전하고 갑자기 길잃은 미아처럼 뭘해야 할지 우왕좌왕 거리기만 하지 일손이 손에 안 잡히게 되었답니다.
벌써 이러니 훗날, 아니, 가는 날은 순서도 없고 날짜도 없지만 누구 한사람 먼저 저세상으로 가게 되면 어찌 사나? 어찌 살까? 하는 객적은 걱정도 하게 될때가 있답니다.
언제나 내 곁에서 한없이 착한 친구처럼 배려해주고 챙겨주는 남편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고 내일도 행복을 맞이 하렵니다.
나 역시도 남편이란 영원한 착한 친구에게 행복을 줄수 있어야겠지만 말입니다.
젊은 시절도 이렇게 지금처럼 서로에게 너무 바라지만 말고 서로 먼저 챙겨 주려는 마음이 앞섰다면 싸우면서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지난날을 후회도 하면서 인생의 기로에 선 요즘 비로소 마음을 비우고 나니 행복을 느낄줄 알고 맛볼줄 알게된 한 중년 여인 이랍니다.
어느 정도의 세월을 살다보니 행복은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것이지 남이 만들어 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커다란 깨달음도 알게 되었답니다.
내일도 내 마음속의 행복을 끄집어 낼것 입니다.
김동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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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같은 남편
김미자
2009.09.16
조회 14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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