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아버지께서 심어 놓은 호두나무는 알알이 열매를 맺었습니다.
작년엔 호두 딸 시기를 놓쳐 늦게 갔더니 호두 알이 떨어져 땅바닥을 굴렀고, 누군가 호두를 털어가 한숨만 한 자루 안고 왔는데..
올핸 긴 대나무로 호두를 털어 두 말은 족히 수확했습니다.
하늘에 가신 아버지께서 주신 선물을
별을 따듯 한 알 한 알 소중히 거두었습니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면
호두알을 으깨어 종지에 담아 밥을 뜸들일 때 솥에 쪄서 먹이면 감기가 씻은 듯이 낳아 우리 집에 호두를 얻으러 오는 이웃이 종종 있었습니다.
먹는 것 보다 가지고 노는 것이 더 좋았던 호두.
아버지 손에 쥐어 졌던 호두는 얼마나 만지셨는지 동글동글 윤이 나 형제들이 탐을 내곤 했지요.
호두를 따와 그런지 오늘따라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납니다.
신청곡: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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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따는 여인~
정숙현
2009.09.17
조회 4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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