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달전 비가 한창 오던 주말이었지요
기분이 우울하던때라 기분전환도 할겸
영화예매를 하고 가까운 영화관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영화를 예매하면서도 뭘 봐야하나 취소를 몇번씩 하면서
최종결정한 영화였지요
기분이 다운되면 아주 단순하게 지극히 건전한 내용이지만
아주 ~~아주~~조금만 자극적인 장면이 있는
영화를 보면 말초신경의 자극으로 모든 좌절감에서 벗어나리라는
평소의 지론대로 영화를 예매했던 거지요
집근처지만 잘 가지 않았던 영화관이라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안내판을 보아도 헷갈리더라고요
그래서 안내원한테 확인까지 하고
영화관으로 들어가 상영을 느긋하게 앉아서 기다렸죠
짠 ~~~상영시작 ~~그런데 제목이 아니더라고요 이걸 어쩌나 한참
고민을했죠
일어나 나가서 맞는 장소로 가야 하나 어쩌나 하다
움직이기도 귀찮아서 그냥 보기로 했지요
우왕 ~~ 바뀐 영화 보면서 눈물 콧물 다 뺐네요
감동이었거든요 영화주인공처럼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좌절감에 빠질 시간이
어디 있냐는 마음의 채찍질을 해주더군요
삶이란 가끔이렇게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
더 큰 깨달음을 주는군요
그래서 더욱 더 살만한 재미가 있는거겠죠
신청곡 장기하와 얼굴들
달이 차오른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