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아프게 오던 비가 저녁이 다 되어서야 잦아들었다
비가 오는날... 운전을 할땐 자주 운전석 창문을 내리고 운전을 하곤한다
사이드미러를 통해 보는 비내리는 세상은 맨눈으로 보는 그것보다 훨씬 아름답다
비가 들이쳐... 드러난 맨 팔뚝이 젖고 셔츠가 젖고 이내 왼쪽다리까지 젖어가도 쉽사리 창을 닫게 되지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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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닫고나면 차 지붕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들리고...
엑셀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밟을때 내 젖은 구두밑창과 맞닿으며 내는 맑은 뿌드득거리는 소리가 듣기좋아
때론 일부러 비스듬히 페달을 길게 밟아 그 맑기까지한 마찰음을 즐겨 듣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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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어 깨끗해져있을 구두밑창을 떠올리며...
내마음도 내리는 비에 깨끗히 씼어내릴 수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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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람을 향한 내 부질없는 미련까지 씻어내버리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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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최용민
2009.09.21
조회 2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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