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기다려 바래오던 아기가 태어난지 어느덧 한돌이 지났습니다.
지나온 날을 돌이켜보면 하루를 일년같이 보낸 날이 그렇게 한해가
지났습니다.
요즘 아기는 책보는 재미에 빠졌나봅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을
같은 책을 보여달랍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대견해서..아니 무엇보다
내가 아기에게 참 필요한 존재구나란 생각을 가지게 해줘서
그 마음만으로도 눈물이 날것 같았습니다.
오늘 아침, 아기는 저보다 먼저 일어나서 제 머리 맡에 책을 두고선
낑낑 거렸습니다. 저는 그만 짜증을 내고 말았습니다...
차를 타고 회사로 출근하면서 아빠를 바라보던 아기의 눈이
자꾸만 떠오르더군요.
아기가 태어나기전 세상 무엇이든 다 해줄 것 같던 마음이..
이제 목을 가누기만 하면 다 잘될거라는 마음이..
이제 걷기만 하면 다 잘될거라는 마음이..
이제 젖을 떼면 다 잘될거라는 마음이..
그 마음은 모두 아기를 위해서가 아닌 제 만족을 위한 것이었구나
그렇게 제 자신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이것만 한다면...그리고 나서 저것만 하게된다면...
아기를 키운다는건 그렇게 하루에도 몇번을 넘어야 하는 고개처럼..
많은 가정들을 지나고 나면 다 해결될 거라 생각했던 제 조급함이
부끄러웠습니다.
사랑하는 아가야..우리 예담아, 너는 그 존재만으로도 아빠의 행복인걸
내가 잊었구나~ 앞으로 너랑 엄마랑 그렇게 함께 있어서 행복한
우리가 되자꾸나~~
예담이 엄마와 같이 듣고 싶어요~
리쌍 :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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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담이와 함께 크는 아빠~
이상욱
2009.09.21
조회 2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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