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부모님집에서 지냈던 명절을 올해는 큰며느리한테 일임(?)해서 큰동생집에 다녀왔습니다.
가기전엔 잘해놨을지 내심 걱정도 했는데 생각보다는 신경 많이 썼더라구요. 나름대로 애쓴게 눈에 보였습니다.
덕분에 부모님하고 저하고 편하게 잘 먹고 오긴 했지만, 막상 집에오니 뭔가 허전한...
이런저런 기름냄새 풍겨가며 넉넉하게 장만했던 음식들을 싸주고도 남아서 며칠동안은 반찬이나 주전부리 걱정없이 먹었었는데...
일하다 조금 출출해서 무심코 냉장고 문을 연 순간, 아... 우리집에서 음식을 안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아쉬운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 같은 명절을 지냈지만 그동안 엄마는 자식들 하나하나의 몫까지 챙겨서 조금 더 고생이 되더라도 정까지 담아 보내셨는데...
자식은 그냥 대접한걸로만 끝내는구나...하는...
그저 며느리한테는 고생 많이 했다고 잘 먹고 간다고 칭찬만 해주셨지만, 서운하셨을텐데...
역시, 자식은 아무리 잘 한다고 해도 부모가 자식 생각하는 그 마음을 따라갈 수는 없는 것임을 다시 또 절실하게 느껴봅니다.
신청곡 : Smokie - I'll Meet You At Mi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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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이혜정
2009.10.04
조회 5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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