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는 처음 만날 때는
정말 다른 점이 너무나 많아서 끌렸었어요.
그러다 만난 지 3년 정도 되었을 때는 그것 때문에
싸우기도 엄청 싸웠구요.
저는 천상 여자.
아시죠? 잘 삐치고 지나치게 감성적이고
남편은 천상 남자.
무뚝뚝하고 술 좋아하고 메마른 감성!
그러다 이제는 서로에게 조금씩 물들어서
좋은 쪽으로 변하게 된 것 같아요.
집에서 한발짝도 나가기 싫어하던 저는 이제는
집에 아무일 없이 1시간도 못 있고 어디든 나가서
등산이나 자전거를 타게 되었고
남편은 제게 영향 받아서 좋은 음악도 많이 알게 되고
좋은 책도 많이 읽게 되었답니다.
지난 월요일엔 둘다 휴가라 새단장한 한강 시민 공원에 갔었어요.
아~ 정말 너무 좋던데요?
요즘은 날씨가 좋아서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어딜 가나 탄성이 절로 나와요.
그 시민 공원에서 요즘 제가 추천해 줘서 빠지게 된
브로콜리 너마저의 "편지"를 무한 반복하며
남편에게 강습해 줬네요. ^^
아직 조금 음정이 불안하긴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남편과 기타도 배우기 시작했답니다.
함께 악기를 배운다는 건 정말 근사한 일이에요.
남편과 함께 뭔가를 할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요즘 하늘이 너무 좋아서 하늘만 보고 있어도 마냥 행복해요.
신청곡은 바로 그 곡!
브로콜리 너마저의 "편지" 듣고 싶어요.
윤희님께서 선물 소개해 주실 때 하시는 말씀에
용기 얻어 사연 끝에 써 보아요.
남편과 "더 부페" 가고 싶어요. ^^
아님~ 에버랜드 이용권이라도 ㅋ
늘 경제적으로 힘든 저희 친정 도와주느라
정작 자기가 하고 싶은 건 잘 못하는 남편이거든요.
10월, 11월에 울엄마, 시어머니 생신 모두 있어서
부담스러워서 아마 맛난 곳도 마음 놓고 못 갈거예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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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만 봐도 행복한 요즘이에요.
진혜원
2009.10.08
조회 4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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