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다음날..
가장 좋아하는 날인데,
오늘은 하늘 한 번 올려다볼 여유가 없었네요.
오늘 한낮의 하늘은 어땠을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을 떠올리면 눈이 시릴만큼 파란 하늘빛이 생각나는 사람.
그래서 보고 있으면 가을하늘을 보고 있는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사람...
지난 토요일의 늦은 새벽, 그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고백을 했어요.
사랑이라는 말..
쉽게 입에 담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아껴두었던 말.
말해버리고 나면 그 이상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질 것만 같은 두려움에 가슴 깊이 감춰두었던 그 말...
하지만 도저히 더 이상은 눌러담아놓을 수가 없어서, 그 작은 어깨를 품에 안고서 가슴 속의 말을 꺼내놓았어요.
사랑한다고... 전부터 이 말이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하게 되었다고...
그리고는.. 성큼성큼 걸어서 집으로 와버렸네요.
아니 사실은 그녀의 집 근처 공원 벤치에 혼자 한참동안이나 멍하니 앉아있다가 왔어요.
지금쯤 그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윤희님 목소리를 참 좋아하니까 아마 오늘도 방송을 듣겠지요?
제가 늘 "곰아가씨"라고 부르는 그 사람이 꼭 들어주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말하고 싶어요.
윤희님의 맑은 목소리로 꼭 좀 전해주세요.
많이 사랑한다고...
자꾸만 보고싶다고...
........................
음악은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 부탁드릴께요.
혹시라도 여유가 된다면 호란의 "불안한 사랑"도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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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다음날...
무지개
2009.10.14
조회 7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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