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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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나이스물둘.너무나도가혹하고행복한겨울.
이주영
2009.10.14
조회 48
언니.. 출국이 두달도 채 남지않았네요.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을 다녔어요.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모두 잡으려는 욕심에 몸과 마음이
너무지쳐버려서 3학년1학기를 마치고 무작정 휴학을 해버렸어요.
사실 무작정이라고 하기에 무색할정도로 너무나도
미치도록 해보고싶은 공부가 있었어요..그런데 그 분야는
우리나라에서는 깊이있게 공부해볼수있는 학교도환경도 부족해요언니..

캐나다에 꼭 다녀보고싶은 학교가 있다는걸
부모님도 오래전부터 알고 계셨어요.
네식구 생활비도 빠듯했기 때문에 저는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어 꼭 캐나다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휴학을 결정했죠..

그런데요언니.어느날갑자기 부모님이 저에게 영문으로된 통장잔액증명서를 한장 건네시는거예요.
비자를 받기위해 필요한 통장잔액증명서였어요.
그것을 증명하고도 남을 훨씬 많은 1년동안의 학비까지 있었어요.

몇분동안 말도못하고 울었어요. 그게 딱 한달전.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지
얼만큼 감사해야하는지

그렇게도 가고싶었던 캐나다에. 그렇게도 하고싶었던 공부를
아직도 볼을 꼬집어보고 또 꼬집어봐도.. 현실이에요언니.

사실 남들은 취업하려면 누구나 다녀오는 어학연수라지만
저에게는 남들과 비교할수없는 기회예요.

딸의 꿈을 위해 부모님이 어떻게 이 돈을 마련하셨는지도 너무나
잘알고있고, 그분들이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다는걸
제가 보여드려야 하는 시간이에요....................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나면 더욱더 열심히 공부하고 올 것 같아서 처음으로 꿈음의 문을 두드려 봅니다.
사실 누구에게 자랑할 사람도 없거든요......

언니 저 열심히 하고올게요~
처음으로 부모님의 품을 떠나 혹독한 겨울을 보낼거라는걸 알지만
이만큼 따뜻한겨울도 없을것같아요.이번겨울은....

저에게 기회가 된다면, 자작나무 미술관 펜션을 출국하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다녀오고 싶어요....기회가 된다면요.....하하

제얘기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해요언니.
대한민국에서든 캐나다에서의 저의 꿈음사랑은 영원할거예요. -

<아차, 신청곡을 비욘세의 Honesty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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