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뎌 삼십대를 마감하는 생일을 치렀어요.. 참 많은 길을 걸어온듯 걸어온길이 막막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서른아홉 그리구 마흔이 무에그리 다르다고 숫자하나 차이인데... 그런데 있죠.. 맘이 참 다른것 같아요..
왠지 이제는 내마음대로 멋대로 살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드네요..나의 행동 나의 말 나의 몸짓 하나하나에도 왠지 책임을 져야한다는 느낌이랄까!
그런 맘이 많이 드네요.. 왠지모르게 내가 정말 큰 어른이 된것같은 느낌!.... 그런데 하루종일 하는일없이 정처없고 멍하고 심난하고 그랬어요.. 그렇게 하루를 보냈더니 늦은 저녁 시골에서 농사일을 도와드리고 온 남편이 장미꽃 40송이를 주며 "장미가 왜이리 무겁냐! 40에 동참함을 축하한다" 하는거예요..
"고마워"하며 목소리가 약간 떨려옴이 정말 싫은거있죠..
맘은 아시죠! 아직도 펄펄끊는 20대인데... 어쩌죠.. 대책없이 어느새나이를 이렇듯 먹었으니.. 한해한해 먹을땐 아무생각없이 따박따박 받아먹다보니 넘 많이 먹은것 같아 도루 주고 싶은데...
참 그럴수도 없고...
이제는 좀 예쁘고 여유있고 너그럽게 시간들을 채워가고 싶어요.. 왠지 결혼하고 10년동안 아이들 키우느라 넘 정신없고짜증스럽기만 했던 그래서 무언가 바뻐 뒤도 돌아보기 힘들었던 시간시간이었던것 같은데 이제는 좀 돌아보며 추억도 그려보고 친구도 만나보고 내가 가고싶은 찻집도 가보고 이 가을 이쁜 단풍길도 한번 멋드러지게 걸어보고 해야겠어요..
정말요.. 어느새 거리마다 흐드러지는 나뭇잎들이 더 슬프게 그리고 쓸쓸하게 하는 요즘 예쁜 가을길로 함께 걸어보실래요.
양희은님의 무언가 깊숙히 풍겨져 나오는듯한 편안한 노래 내나이 마흔즈으에는 듣고 싶어요.. 그리구 저의 40됨을 추카해주세요..
날씨가 거칠게도 추워지는 요즘 감기조심하시구 건강에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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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내나이 마흔즈음에는..
송은숙
2009.10.19
조회 12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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