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점심으로는 생전 해보지 않았던 냉면을 해먹었어요.제가 워낙 밥을 좋아하고, 면류는 굵은 우동이나 칼국수를 좋아하기에 냉면은 해먹어 본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냉면이 제 손에 들어오는 바람에 낮에 먹을 찌개도 없고 해서 시작했답니다.우선 달걀을 삶아 껍질을 벗기고, 냉면을 삶아서 찬물에 씻어서 사리를 만들어 커다란 유리 그릇에 담았어요.
그리고 저녁에는 우유 등으로 간단히 지나가기에 점심을 좀 두둑히 챙겨 먹으려고 콩나물 삶은 것도 넣고, 도토리묵도 조금만 넣고, 청상추도 몇 장 찢어 얹었답니다.
양념으론 깨소금과 참기름,식초 넣은 고추장을 듬뿍 한 숟가락 떠넣고 마구 비볐지요.처음 한 것치곤 꽤 그럴싸한 맛에 만족한 점심이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종종 해먹어볼까 하는 궁리도 해보았어요.그냥 냉면만 비벼 먹지 말고 국물로 먹을 것도 장만해보고,물냉면도 제 입맛에 맞게 해보고 말이죠.
15년 전쯤에 지금은 없어진 진로도매상가에 가서 닭뼈를 사와서 국물을 내어 만두국 한 이야기를 들은 친구는, 면보에 국물을 내려 싸늘하게 식혀서 냉면 육수를 하면 좋다고 조언해주기도 했지요.
그 친구 아버지가 월남한 이북 출신이라 이북식 요리법을 잘 알고 있었거던요.
갑자기 냉면이야기를 길게 하니 좀 그렇지요? 제가 처음 요리를 해서 성공하면 괜히 혼자 신나서 이러는 경향이 있어요.뭐든지 처음이면 들뜨고 설레고 그렇잖아요?
이건 단지 요리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그 모든 것에 다 적용되는 것이라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게시판에 들어오니 윤희님이나 민작가님은 자리를 그대로 지켜주시는 반면, 정한성피디님은 가시고 새로운 정우식피디님(물론 다른 프로에서 정우식피디님 성함은 종종 들었지만-제 기억으론 신영음에서도 제작해주신 것같은데...)이 우리
곁에서 멋진 밤을 밝혀시려나 봅니다.
그래서 환영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음식 먹고,기운 차려서 열심히 들으려고 하니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낮에 냉면 먹을 때만큼이나 처음이라 들뜨고 설레는 마음이예요.고맙습니다.
신청곡
내게 남은 사랑을 다 줄게-왁스
비상-임재범
sweet dream-장나라
사랑과 우정 사이-피노키오
고마워요-임현정
완소그대-서영은
니가 참 좋아-쥬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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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을 비벼먹으며
정현숙
2009.10.19
조회 4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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