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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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깨어있는 밤
김연정
2009.10.21
조회 52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으로 사연을 보내봅니다.

오랜 방학으로 인해 나의 취침 시간은 어느새 새나라의 어린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기상 시간도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는 못했네요.
어쨌든 복학 이후 돌아온 첫 중간고사입니다. 마지막 학기라서 두 과목밖에 치지 않지만 워낙 오랜만에 보는 거라 여간해서는 감이 돌아오지 않는 것 같아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깨어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조금은 두근거리나 봅니다. 아까 잠깐 밖에 나가서 잠을 깨고 왔어요. 혹시 밤 냄새를 아시나요? 차갑고 차분한 냄새, 사람들의 분주했던 하루가 녹아들고 편안히 잠드는 그 냄새. 언제 이렇게나 가을이 깊어가고 있었을까요. 그것도 모르고 집 안에서 텔레비전이나 보고 있던 제가 바보같았네요.
지금은 제 무릎 위에서 잠든 할머니 강아지 곰돌이의 체온과 편안한 심장박동을 느끼며 열심히 시험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참 편안하네요. 왠지 시험도 잘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응원의 의미로 이승환의 <가족> 신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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