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10월의 가을. 대학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보내던 중. 졸업 후의 사회진출과 대학생활의 추억을 정리하고자 그 친구랑 둘이서 같이 지리산에 올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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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그 친구는 졸업 후 안정된 직장생활을 3년만에 정리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갔죠. 지금은 공부를 마치고 귀국했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취업하기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어서 주위에서 걱정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유학을 마치고 왔죠.
저는 졸업 후 바로 가정을 꾸렸지요. 다른 친구들에 비하여 좀 빨리 결혼을 해서 가정도 갖고 직장도 다니는 평범한 생활을 해왔죠. 직장생활에서 너무 착하게 (묵묵히 자기 할 일만 열심히하고, 아부할 줄 모르고)하다 보니 결국은 다시 구직생활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그 친구는 자신만의 소신과 꿈이 있기에 주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유학을 다녀와서 새롭게 일을 준비하고. 저는 인생에서 착하게 산다는 것이 결코 거짓이 아니며 진실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다시 구직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30대 남자로서 저희 둘의 인생은 아직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 이루어야 할 일과 꿈이 있기 때문이죠. 남들이 보기에 평탄하고 평범한 길을 가고 있지 않다고 해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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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바다 보다 좋은 이유가 뭔지 아세요?
산은 같은 산을 매일 같은 길로 올라가도 매일 달라보이죠. 그리고,
산을 오른다는 것은 인생을 걷는다고 표현할 수 있죠. 올라가고 내려가고 다시 평지이고, 다시 올라가고 내려가고...마치 인생의 길과 비유할 수 있기 때문이죠.
10년 전 20대 중반의 두 청년이 다시금 산을 오르는 마음으로 30대 중반을 넘어서려고 합니다. 대학시절의 가슴 속에 풋풋하게 담겨져 있던 나름대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비록 사회가 그 꿈을 이루기 힘들게 해도...
오늘 10년전 함깨 올랐던 그 산을 다시 올라가고 싶네요. 그 길이 험하고 힘들다고 해도 다시금 가슴속의 꿈을 위해서 말이죠.
* 신청곡
조장혁 - In My Dream
봄,여름,가을,겨울 - 10년전의 일기를 꺼내며
Bill Withers- Lean On Me
웨스트 라이프 - You Raise M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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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가면...
김정윤
2009.10.28
조회 3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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