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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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에 읽은 진정한 깨달음
서채진
2009.10.28
조회 40
잠이 안 와 한밤중에 김규항님의 예수전이라는 책을 읽었다.

꿈과 음악 사이에를 듣고도 한참이 지난 시간이었다. 정말

새벽의 고요가 모든걸 집어삼킨듯이 적막했던 그 시간에 책장

넘어가는 소리만이 흥겨웠던 시간이었다. 예수전이라는 책

제목도 흥미로웠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야기들을 쉽게 풀이

설명하는 책인데 그 중에서 가장 와 닿았던 풀이 중 하나를

소개해 올릴까 한다. 마태복음 5장 39절 말씀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도 갖다 대라"라는 구절이 정말로 새롭게 다가왔다. 기존의

설교나 설명들이 대부분 비폭력무저항의 근거로서 이 구절을

소개하며 순종을 강요해왔다. 거대한 압제와 권력앞에 무기력한

작은 개인이 손쉽게 타협해버리는 비굴한 결과만을 초래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오른뺨을 맞을 때 상대방도 대부분

오른손잡이였기에 손등으로 때렸을 것이라 추측한다. 그 당시

손바닥이 아닌 손등으로 사람을 때린다는 것은 하찮은 상대방을

제대로 경멸할때나 가능한 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손등으로

맞은 다음 예수께서는 나를 그런 멸시와 경멸의 대상으로 취급하지

말고 이제는 손바닥으로 제대로 때리라는 것이다. 그러려면

때리는 사람의 오른손 바닥으로 예수의 왼뺨을 때리는 것이된다.

일제 시대의 신사참배와 30년 이상의 독재군사정권의 입맞에

맞게 해석했던 이 구절이 너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이런

새로운 해석들이 많이 소개되고 사람들이 더 많이 공감하면

진정한 예수의 사람에 대한 이해심과 정의와 사랑을 느낄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책 사이즈도 손 안에 들어오고 내용도

읽기에 편한 책이라서 이 가을 읽기에 좋다. 청취자 여러분의

일독을 권해 드린다.

신청곡은 박선주와 조규찬의 소중한 너 입니다.

멋진 가을날의 정취를 독서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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