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 결혼한지 딱 2주년이 되는 날이에요.
그런데 저희 신랑은...
일이 바빠서 아직도 들어오지 못하고 있네요.
아까 어쩔수없이 저녁도 먹고 온다고..
미안하다고.. 먹는 시늉만 할거라고..
자기는 들어와서 또 먹을 수 있다고 전화왔었구요.
전 마음은 안그런데
괜히 실망한듯... 퉁명스럽게 전화를 끊어서
지금 후회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신랑 잘못도 아닌데.. 제가 왜그랬을까요?
지금쯤 그 사람.. 초조하게, 부담되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 같아
너무너무 미안해지네요.
저흰 좀 심심한 부부라서..
특별한 이벤트도, 선물도 없이 그냥 평범하게
다른 날처럼 그렇게..
같이 밥을 먹고..
같이 라디오를 듣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있으려고 했는데..
왠지 많이 아쉬워진 오늘.. 그런 오늘이네요.
기다리기 지루해서 혼자 축하라도 할겸 이렇게 먼저 꿈음 게시판에
들어와서 글을 남기네요.
오늘 함께 듣고 싶은 음악도 먼저 듣고 있구요.
있다가 그 사람 들어오면..
기다리고 있었다고, 2주년 축하한다고..
늘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다고 이야기 해줘야겠어요.
기회가 되면 꿈음에서 이 곡도 들려주심 좋을 것 같아요.
왠지 이 노래를 들으면 저희 부부 이야기 같아서요.
부탁드려요.
- 박지윤의 봄눈 -
자 내 얘기를 들어보렴 따뜻한 차 한잔 두고서
오늘은 참 맑은 하루지 몇 년 전의 그 날도 그랬듯이
유난히 덥던 그 여름 날 유난히 춥던 그 해 가을, 겨울
계절을 견디고 이렇게 마주앉은 그대여
벗꽃은 봄눈 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겨우내 움을 틔우듯 돋아난 사랑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손끝에 닿을 듯이 닿지 않던 그대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인데
하루에도 몇 번을
내게 물어봐도 나는 믿고 있어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기다림과 축하
박설미
2009.10.27
조회 35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