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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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가지고 싶은....
정유진
2009.11.11
조회 58
'기대'라는 단어_

오늘 학생들 시험 감독을 하며 기대감으로 설레였던 지난날 빼빼로데이를 떠올려봤어요.

저는 중학교 시절 뚱뚱하지는 않았지만 덩치가 좀 있어 아주 건장(?)해 보이는 소녀였지요. 그 당시 또래의 예쁘장하게 생긴 여학생들과는 거리가 멀었구요.
그러던 중 빼빼로데이였어요. 남녀공학이었던터라 남학생들의 레이더망 밖에 있는 저에게도 은근히 기대하게되는 그런 날이었어요.

이게 웬일일까요?!
그날 당번이었던 터라 일찍이 학교에 도착해보니 제 책상위에 빼빼로로 추정되는 선물상자가 들어있는게 아니겠어요!!
순간 즐거운 고민에 빠졌지요.누가....날...???
그리고는 상자를 열어 쪽지를 읽으려고 꾸깃한 종이를 펼쳐든 순간...

저의 기대가득했던 설레임은 한순간에 교실바닥으로 내려앉고 말았어요.
"to. 은영이에게"
이럴수가....은영이는 바로 제 짝지였던거죠.

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실수로 제 책상에 둔 그 남학생이 어찌나얄밉던지요....하지만 차마 내색하지 못하고 은영이에게 애써 축하의 인사를 건넸더래죠ㅠㅠ

아이들에게 이 얘기를 하니 "샘_너무 슬픈데요~"라고 하더라구요.

시험을 열심히 치르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45분의 시간이 컨닝하는지안하는지 살피는 것이 아닌 되려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게해요.
난 저 나이때 어떤 모습의 아이었을까?하고 말이죠.

스물다섯,
한참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차보고 싶은 그런 시간인것 같아요.
저에게 그러한 일들이 꼭 일어나길 이 밤 기대해봐요^^

신청곡 : 마음으로 그리는 세상-KAIST주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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