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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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남편이 보고 싶어요
이인화
2009.11.13
조회 56
입동이 지났으니 이제 겨울비가 내렸다고 해야 하나요? 비가 오면서 기온이 떨어지네요. 출근길과 분명 다른 찬 바람을 가르며 집으로 오는 길이 참 멀게 느껴졌습니다. 해가 짧아져 이른 새벽 집을 나서면 아직 깜깜한 밤처럼 여겨지곤 해요.

저도 여기서 고생하지만, 잠시떨어져 지내는 남편이 있는 미국 애틀란타도 비오고 날씨가 차가워졌다네요. 올겨울이면 다시 만나게 되는 남편은, 한국 오면 한동안 햄버거나 피자는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아요. 대학 같은과 복학생 선배인 남편과 열애 끝에 결혼해서 벌써 21년이 흘렀습니다. 둘 다 20대였었는데, 저보다 3살 많은 남편이 50살이 넘어섰고 저도 50을 바라보고 있지요. 나이 들며 둘 다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해서 걱정하고 조심하고 사는데, 낯선 땅에서 아프기도 하고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먹으며 고생한다는 말을 해 오면 마음이 아픕니다. 남편이 집에 없으니 저 역시 부실한 식사와 허전한 마음으로 시름시름 아프곤 합니다.

밤에 전화하며 방송 들을 겁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바비킴 노래도 듣고 싶고, 저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과 김종서의 `겨울비'가 듣고 싶어집니다. 귀기울이며 기다릴 테니 꼭 들려 주세요.

기나긴 겨울밤 독서하며 보내고 싶어 도서 신청합니다. 여러번 신청했었는데...


반포 애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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