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至高至純
오디세우스
2009.11.18
조회 41
요즘 시대는 뭐든지 빠른 것 같습니다.
컴퓨터, 인터넷, 자동차, 음식, 정보전달, 여행, 인터넷뱅킹, 모든 것.. 그리고 사랑도...
사랑.
그런데 저는 느린게 좋습니다.
상대방의 핸드폰 번호 하나로 사랑을 이루고 이별을 하는 사랑이 저는 싫습니다. 기다림과 우연, 필연이라는 사랑의 결정적 요소가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빨리 고백하라는 그말도 싫습니다. 느리다는 이유로 거절하는 그녀라면 무슨 이유에서라도 후에 헤어지게 될테니까요. 20대에는 앞뒤 가리지 말고 불같은 사랑을 하라는 그말도 싫습니다. 저는 성냥개비 하나정도가 불을 내는 그런 알량한 사랑따위에는 관심없으니까요. 나이먹고 후회하기 전에 많은 여자를 만나라는 그 말도 저를 흔들 수 없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싶으면 그녀가 지나갈 그 시간 그 길 어느 언저리에서 그냥 바라봅니다. 특별히 할말 없이 단지 보고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움, 기다림 그리고 마침내 바라보는 전율. 이런 저를 누군가는 변태라더군요...
조금 느리더라도, 태평양보다 큰 전율이 이르고, 들길에 핀 꽃보다 순수하고, 우주가 사라질 그날까지의 영원한 사랑을 꿈꾸고, 결혼 전에 뜨거운 육체적 욕구를 정신력으로 견디고 결혼 후의 더큰 승리감과 전율을 생각하는 저는 현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남자일까요? 요즘들어 저 같은 남자는 결혼 못할 거란 소리를 많이 들어 긁적여봅니다.
ps. 제 사연을 직접 소개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사연에 대한 꿈음의 생각을 엿듣고 싶네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