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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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에게 들려 주고 싶네요
김수선
2009.11.18
조회 36
저와 띠동갑의 대학에 다니는 딸애가 있습니다.

2시간이나 되는 먼 학교길을 오가며
다른 교우들처럼 늦은 모임에 갈 시간도 적고
학교 과제물 하느라 밤새워 가면서도
용돈 벌려고 과외까지 해가며
늘 씩씩하고 밝게 웃는 아이입니다.

가끔은 서로에게 작은 투정도 부리지만
지혜롭고 속이 깊어 주변을 감싸 안을 줄도
압니다.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딸애는
기억에 남을 만한 탈 하나 없이,
엄마인 제가 키웠다기 보다는
오히려
제 스스로 잘 커왔다는 생각이 더 들게 하는
아이입니다.

명품 브랜드 하나 사달라는 적 없이도
맵시 있게 코디하고 다닐 줄 아는 센스도 가졌고,
주변의 친구도 많아 늘 유쾌하게 살아 갈 줄
아는 아이같습니다. 그런 딸애 덕분에
남동생도 성격 좋은 아이로 커가는 것 같아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른 아침 곤히 잠든 아이를 깨우고
아침을 먹여 내보낼 때는 가슴 한 켠이 아립니다.
모든 엄마들의 가슴이 그렇겠지요...
먼 길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귀가가 늦은 날에는
딸애가 더욱 그리워 집니다.

그런 딸애에게 노래 하나 들려 주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지켜주지 못한 가족여행도 올 겨울엔
꼭 가겠다는 약속도 함께.

참, 늘 사랑한다는 말도 꼭 하고 싶습니다.

신청곡: Keith Urban - Tonight I wanna cry ..

감사합니다.
김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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