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담당 선생님께서 전화가 왔는데 은실이 헤모글로빈 수치가 4...
지금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은실이 입원 수속을 마치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정은실.. 정동주.. 둘 다 장애가 있어서 아프다는 의사표시도
제대로 하질 못하는데...
그동안 나는 이런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현실로 부터 도망가려
고 만 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의사 선생님의 질책어린 한마디가 저를 괴롭게 만듭니다...
헤모글로빈 수치가 4 이면 걸어가다가 죽을 수 도 있어요...
제게 주어진 소중한 아이들의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자꾸만
책임질 일이 필요없던 과거에만 집착한 나 자신...
아마 방송에 몰입한 것도 모든걸 잊고 싶었기 때문에...
행복.. 설레임... 이 모든 것은 가까이 있는데도 멀리서만
찾으려 했던 미련하고 바보같은 나...
은실이와 애들 엄마를 병원에 남겨두고 집에 돌아 왔는데
동주가 켠 티비 화면의 자막...
도스토예프스키... 미련한 사람은 멀리서 행복을 찾고...
윤희님... 내가 가진 소중한 사랑을..
가장 가까이 바로 옆에 있는 행복과 설레임을...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불행은 왜 나만 찾아올까??
자책하는 모든이들... 자신이 가진것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모든 <꿈.음> 가족 여러분...
모두 행복하시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행복은 바로 내 곁에 있다는 음악이 있을까요...
아마 아내도 듣고 있을건데 미안하다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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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글로빈 수치가 4..
정원영
2009.11.20
조회 31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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