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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이현주
2009.11.22
조회 77
푸른 초록이 피어나던 시절에 처음 그를 만나 매일 우린 만났습니다. 푸름이 지나고 노랗고 붉은 색이 물든던 가을에 우린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함께 하고 싶었고 많이 좋아했었다고. 그리고 당신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해 미안하다고. 짧은 내 생각과 나의 말 때문에 힘들어 하고 아파했다면 미안하다고 꼭 전해주세요. 너무 답답해서 주말에 점이라는 것을 봤습니다. 점을 보기 전에는 답답한 마음에 보고 나면 석연치 않은 말 때문에 또다른 무언가가 마음에 남아 도로 무거워지는 느낌입니다. 점 봐주시는 분이 그러시더군요. 좀더 기다리라고.. 더 좋은 사람이 내후년에 나타난다며. (쩝~) 전 이 사람이 좋고 이 사람만 좋다면 결혼도 하고 싶은데 말이죠. 흔들리는 이 사람을 제가 어떻게 잡을 수가 없고 알량한 자존심도 있어 그냥 이렇게 마음 속으로만 빌며서 있게 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마음과는 다른 모진 말도 하게 되었고 말이죠.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속 마음까지 그런 것은 아닌데 마음이 상해 심술궂게 나온 말들이 깊은 상처를 주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요즘 좋다고 하는 나미의 <슬픈인연> 또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 둘 중 한 곡 신청하고 싶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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