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집을 나설때
하늘을 보고 고민을 하게 된다.
우산을 가지고 나갈까 말까.
대개 답은 정해져있다.
가지고 나간다.
사람은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학습을 한다고 한다.
짐이 되는 것만 조금 참으면
낭패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면
내 우산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거운 짐일지도 모르겠다.
------------------어떤 드라마에서 보고 적어놓았던 글인데요..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촌철살인의 말들을 남겼던 오스카 와일드를 좋아하는데.. 오늘 오프닝에서 들으니까 더 새롭네요. 그가 말한 '경험이란 인간이 자신들의 잘못에 붙히는 별명이다'라는 말과 함께..이 글이 생각났어요.. 비를 맞지 않게 준비하는 우산이라는 의미 말고.. 내 마음을 다치지 않게 보호해주는 우산이.. 어쩌면 짐이되는 걸지도 몰라요..
경험을 늘어갈 수록...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지는 걸까요.. 내성이 커지는 건가요... 아프지 않았던건 아닌데...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더 회복되는 시간이 빠르다는게 왠지 서글퍼집니다.
아니라고 우겼어도 결국엔 그 말이 맞았음을.. 내가 스스로 덜 아프게, 덜 상처받게 항상 막아내고 있었던 사실이 더 안타깝네요..어쩌면 아직은 아팠다는 걸 인정하는게 싫은 걸지도 몰라요..
마음을.. 부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들을 수 있을까요?
신청곡
정재욱 '마음을 부탁해' (아가씨를 부탁해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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