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에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늘 예의범절을 강조하던 울 오라버니.. 하지만.
박미주
2009.11.23
조회 39
안녕하세요-.
뜻하지 않은 감기에 걸려 출근도 못한 채
집에서 환자 취급 받고 있는 불쌍한 처자입니다.
저에겐 3살 위의 오빠가 있는데요.
어릴 적부터 오빠는 저에게
'야. 내가 너보다 3년을 더 많이 산 사람이야' 라고 하며
제가 버릇없는 행동을 하면 가차없이 커다란 응징을 했습니다.
하지만 바야흐로, 서른 살이 된 오빠.
제 앞에선 그렇게 보수적인 척, 늠름한 척 하던 그 오빠가
내년에 결혼할 새 언니를 사귄 후에
정말 180도 달라졌습니다.
'웅. 오빠 지금 나가욧. 밥 먹었어욧? 앙앙~~''
정말 눈꼴 사나워서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계속 저에겐 '내가 너보다 3년이나 더 살아서..'라고 하며
일명 어른짓을 하려는 우리 오빠..
좋은 베필 만나서 장가가는 건 축하할 일이지만
왠지 모르게 겉과 속이 달라보이는 우리 오빠. 요즘 실망스럽네요.
한때는 오빠가 달라지는 모습이 이상해
새 언니 될 그 분을 미워하기도 했지만,
이젠 한 식구가 될 만큼 많이 축복해주려고 합니다..
근데 제발 제 앞에서만은 그런 앙앙 거리는 소리 안냈으면 좋겠네요.
한때 오빠가 헤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즐겨 부른
리쌍의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꿈음에서 마지막으로 듣고 싶네요.
오빠. 결혼 축하해!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