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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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일 잠시 멈추고..
이향미
2009.11.28
조회 53
한아이가 꿈을 찾으러 길을 떠났습니다.
밤이 되어 사방이 컴컴해지고 불빛들은 꺼져만 갔습니다. 아이는 그제서야 외로웠고 무서워서 집생각이 났습니다.
-꿈을 찾을 때까지는 결코 돌아가서는 안돼-
아이는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고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누군가가 자기를 쳐다보는거 같아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말고는 다른 사람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 아이는 지쳐 커다란 나무에 기대어 앉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자기를 바라보는 많은 빛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만 보고 걸어오다가 아이는 자신의 머리 위에 있는 수많은 빛들을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늘 가득 총총히 박혀 있는 별들이 아이를 향해서 일제히 자신들의 환한 빛으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별들이 인사를 다하자 어느새 나타났는지 커다랗고 둥그런 보름달이 얼굴 가득 포근한 미소를 띄우고 아이의 얼굴에 살짝 입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아이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했습니다.
별들 중에서 제일 초롱한 빛을 내는 한 별님이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혼자 길을 떠나고 있니?-
-꿈을 찾기 위해서 먼길을 떠나는 거에요. 꿈을 찾기 위해선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나요? 그사람이 있는 곳으로 저를 데려다 주세요.-
초롱한 별님은 빙그레 웃으면서
-그래, 너의 꿈을 가르쳐줄 사람을 내가 알고 있다면 너는 꿈을 잃어버리지 않을수 있겠니? 너는 너무 먼길을 떠나왔어. 바로 가까이에 있는데도..-
아이의 눈은 초롱한 별님의 빛만큼이나 반짝였습니다.
별님은 마지막으로 말했습니다.
-이제 동이 트면 우리들은 잠시 사라질거야. 그러면 너는 알거야. 그때는 꿈을 함부로 간직하거나 잃어버려서는 안돼-
별들은 사라지고 아이는 꿈을 가르쳐줄 사람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흘러 갈수록 아이는 초조해졌습니다.
어느새 어슴푸레한 저녁이 되어 하늘을 쳐다보니 하늘에는 보일까말까한 작은 샛별들이 떠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아이의 마음은 환한 빛으로 가득 담아 둔 거처럼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

오늘은 큰아이가 놀토라 아점(아침겸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그간 덜 끝낸 잡다한 박스정리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러다가 큰아이가 이게 무슨 글이냐며 건네주어 읽어보니
구십삼년 어느날에, 라는 작은 글씨로 보아 한창 갈팡지팡하던 무렵에
낙서장이라 불리우는 곳에다 적은 글이더라구요.
피식 웃음이 나오네요..
너무 잘 알면서도 이렇게라도 써서 간직하고 싶었던 그 무엇..
지금도 그 무엇이 항상 부족한 목마름이지만
그 부족함이 있음으로 지금의 내자리가 있는거라 생각해요.
왜 진작 이 상자만 뚜껑을 열어보지 못하고 방안 구석 잘 보이지않는 곳에 놓은 채로 눈길 한번 손길 한번 주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일은 다음으로 미루고
지난날의 내모습을 지금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항상 편안하게 드나들수 있는 공간이라 여겨져서인지
불쑥불쑥 놀러 오게 되네요~

*동물원-별빛가득한밤에
*하찌와TJ-별총총
*박정현-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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