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거의 매일 듣다가 글은 거의 처음 쓰는거 같아요.ㅎㅎ
우리 막내가 16살의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간지 거의 일년이 다 되어 갑니다.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부모님, 누나들, 형아를 두고 어린 우리 막둥이가 가장 먼저 하늘나라로 갔을까요..
얼마전엔 그애 생일이었어요. 가족들이랑 꼬맹이가 묻혀 있는 그 곳에 가서 그 아이 이름을 부르며, 무너질 것 같았던 마음을 겨우겨우 다 잡았습니다.
배에 복수가 차고, 혼수상태였던 우리 막내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 너무나 힘들었어요. 하던 일도 다 그만두고, 그저 집에 있으면서.. 한때는 배가 찢어지도록 하루 종일 음식을 먹기도 하고,또 어떤 때에는 몇일씩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정신 나간 사람 처럼 하루종일 길을 헤매며 걸어다니기도 했습니다.
우리 막내랑 같은 이름을 부르는 소리만 들어도,, 비슷한 옷 입은 아이만 봐도 길 한복판에 서서 엉엉 울기도 하고.. 삶을 포기한 사람 처럼 너무 힘들어만 했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슬퍼만 하는 모습을 그애가 원하지 않을꺼라 생각해요.
언니..참 신기한게.. 그렇게 정신이 혼미했던 아이가 눈을 뜨고, 가족들을 알아봤었어요. 그래서 다 괜찮아질꺼라 생각했었는데,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그랬나봐요..그 모습이 마지막이었거든요..
아직도 그 눈빛, 냄새, 목소리..모든게 이렇게 생생한데..우리 막내 한번만 안아보고 싶어요.
언니..신청곡이 있어요. 그 애를 화장하고 돌아오던 길에, 라디오에서
"세월이 가면"이란 노래가 나왔는데..한동안 그 노래를 듣지 못했었어요. 하지만, 그 가사처럼 시간이..지나다 보니, 너무 슬퍼하지만 않고, 이 노래를 들을 수 있을꺼 같아요.
"마야"가 부른 "세월이 가면"을 들을 수 있을까요...
<우리집 귀염둥이 막둥이야~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니?
가족들 항상 지켜보고 있지? 이제 누나도..살아보려해!
일도 다시 시작하고, 열심히 살아갈꺼야! 엄마는 아직 많이 힘들어 하시지만, 누나가 니 몫까지 엄마한테 다 효도할꺼야. 우리들..지켜봐줘! 잘 살아갈께..진심으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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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윤희언니^-^
김민경
2009.11.30
조회 3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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